기간제 정교사전환 반대한다.
교사임용시험은 교사임용을 위한 절대적인 기준은 될 수 없을지 몰라도 최소한의 기준이 될 수 있다.
기간제 교사들은 이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만으로도 자격이 충분하다면 학원강사 역시 교사임용의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것인가? 한 번의 임용시험 통과한 사람이 안정적인 직장을 얻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말하는데 그 한 번의 시험조차 통과하지 못한 사람이 안정적인 직장을 얻는 것은 합리적인가? 예로부터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하여 매우 신중하게 이루어져왔고 그 자리가 한정된 탓에 그 선발과정은 모두에게 공정해야하고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
또힌 기간제는 시작할 때 계약기간을 명시하며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줄 의무가 없음을 알고 계약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일을 하는 것은 본인이 임용시험을 통과하기 힘들다는 판단아래 요행을 바라며 기간제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 기업 인재채용시 시험을 보지도 않고 임시직으로 근무하던 사람이 "채용시험합격자들 보다 먼저 회사에서 근무했으니 채용해달라, 왜 꼭 그 힘든 시험을 통과해야 되나"고 하면 기업에서 그렇게 해줄 것이라고 그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가? 일반 기업에서도 말도 안되는 일을 가장 공정해야할 교사채용에 적용하라는 것인가? 한정된 일자리에 모두다 같이 똑같은 조건으로 경쟁시험을 치게하는 것 이외의 공정한 방법이 어디 있는가? 기간제 경력은 정규직채용시 호봉인정도되니 시험보고 합격하길 바란다.
기간제들은 경쟁을 통해 좋은 직장을 얻는 것이 비교육적이라 주장하는데..그렇다면 대학입시 역시 비교육적이므로 경쟁없이 장수생이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한다는 것인가? 아니면 시험은 안 쳤지만 대학에 가서 청강을 오래한 사람을 합격시켜야하는가?
정당하게 시험을 치지 않고 근무경력만을 내세워 요행을 바라고 있는 행위는 교육적인 행동인가?
무조건 경쟁이 나쁘다는 것은 포퓰리즘과 다를 바 없다.기간제들이 현장의 불합리함을 견디여 근무한다고 하는데 수많은 임고생들 역시 경제적인 궁핍을 참으며 임용합격만을 위해 피땀을 흘리고 있다. 임용시험의 근간을 흔들려는 시도를 멈추고 공정하게 임용시험에 합격하여 정교사가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