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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는 기간제 교사, 전일제 강사, 방과 후 강사 등
정규직 교사뿐만 아니라 많은 비정규직 교사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교급식소에서 일하시는 분들 뿐 아니라
비정규직 강사 및 기간제 교사들 또한
정규직 전환을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오히려 역차별이라 생각하고, 이에 반대합니다.
물론, 모든 국민들이 평등하고 행복한 삶을
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평등이란 무조건적으로 평등해야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과 능력에 비례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등임용시험은
하나의 지역을 선택하여 1년에 딱 한 번 응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국가직, 지방직, 서울직 등
비교적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공무원시험이나
상반기, 하반기에 걸쳐 여러 회사에 동시 지원할 수 있는 일반회사취업의
취업난과 비교하는 것조차 사실상 무리가 있습니다.
또한 초등교사의 경우 이미 오래전에
교직이수 및 교육대학원 운영을 중지한 덕에
대부분의 졸업생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하여 교직에 있는 반면,
중등교사의 경우
대학 내에서의 복수전공 및 교직이수 허용과
교육대학원 운영을 지속하여
사범대학 학생들은 더 심각한 취업난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학교에서는
교직이수자격증이 없는 사람들 또한
방과 후 강사 등으로 채용하고 있어
사범대학 졸업생들이 설 자리는 더욱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힘든 상황 속에서도
보다 더 당당하게 교직에 서기 위해
많은 수험생들이
자신의 청춘을 다 바쳐
정말 피를 토한다는 심정으로 공부하여
시험에 통과하여 교직에 섭니다.
임용에 합격하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자신의 시간과 노력과 비용을 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면,
이는 정규직이 되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에 대한
역차별이라 생각합니다.
정규직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은
집안 형편이 넉넉하여 일을 하지 않고 공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젊음을 즐길 줄 몰라서 공부하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의 보다 더 안정된 미래를 위해서
지금 당장은 어렵고 힘들지만, 이를 인내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러한 수험생활 속에서 보다 더 참된 교사가 되는 법을 배우고,
이러한 역경을 견딘 덕분에
학생들이 어려움이 있을 때 격려하고 고무할 수 있는 교사가 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단순한 파업을 계기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면
자신의 젊음과 노력, 돈을 들여
가족들한테 짐이 되는 수험생활을 왜 견뎠겠습니까?
현재 파업을 해결하기 위해
단순히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면
정규직의 더 큰 불만을 가져올 것이며,
사회의 진정한 평등은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문제의 본질적인 원인을 파악하여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사립학교법을 개정하여 교사채용을 늘린다거나,
교직이수 및 교육대학원의 운영을 중지하는 등
시간이 조금 걸린다하더라고
문제의 본질을 해결해야
사범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난이 해결되고,
비정규직 문제 또한 해결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초등학교의 경우 대부분이 공립학교이기 때문에,
그만큼 중등학교에 비해 교사채용인원이 월등히 많습니다.
반면, 중등학교의 경우 공립학교보다 사립학교가 훨씬 많고,
사립학교 교사들의 채용과정은 사실상 투명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대학 내에서 교직이수를 무분별하게 허용하고
교육대학원을 운영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교원자격증을 얻을 수 있어
학력 인플레이션 현상이 더욱 더 심각해지고,
졸업장, 자격증 병이라는 말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만약, 파업을 계기로 학교 내의 비정규직 교사 및 강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게 된다면,
참된 교사가 되기 위해
일찍이 꿈과 진로를 정한 사범대학 학생들의
4년간의 학교생활과 졸업 후의 수험생활은
더욱 더 어려워지고 희망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사회의 진정한 평등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라도
학교 비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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