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원전정책은 그야말로 백년지대계입니다. 이는 민생정책처럼 실수요자의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반영해서 정해야 할 정책이 아니라, 장기적 식견을 가진 전문가의 판단을 통해 결정해야 할 문제입니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교육정책이나 원자력 정책같은 중요한 사안을 조석으로 뒤집는 일은 있어서는 안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여론과 의견을 참고하는 것은 나쁘지 않으나, 이는 좋고 싫음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결국 정확하고 객관적인 과학적 전망을 바탕으로 산업전문가, 통상전문가, 외교전문가, 경제전문가 및 관련 기술 전문가의 분석을 토대로 최종적으로는 통수권자가 판단하여 결정하여야 할 사안입니다. 기존의 원전 계획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당시에는 왜 그런 판단을 내린것인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가장 국익에 도움될 것인지 근본적인 면에서부터 면밀하게 검토하여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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