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굳굳굳
팩트를 무시하고 우리나라의 핵심기술이자 안전한 에너지원인 원자력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몇달 전 경주의 유래없는 큰 지진에 돌탑인 첨성대조차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원전의 내진설계는 국내 어떠한 건축물보다 견고하게 되어있으며, 내진설계보다 더 큰 지진이 발생 했을 때도 견뎌낸 사례들이 일본에는 많습니다. 후쿠시마 사고는 쓰나미에 의한 사고지 지진에 의한 사고가 아닙니다. 실제로 진앙지에서 더 가까웠던 다른 원전의 경우에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봤을 때 지진은 원전 반대의 논리가 될 수 없습니다. 또한 원자력을 신재생이나 LNG로 대체한다고 했을때 발생될 수 있는 전력 수급의 문제나 전기료 인상은 불가피한 일입니다. 신재생에너지는 우선 개발 비용이 많이 들고 넓은 부지를 필요로 하지만 수급의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저부하로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독일의 경우 전기를 수출하면서도 동시에 수입에도 의존해야하는 이유가 바로 전력이 필요없을 때 많이 발생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전력이 많이 필요할 때 막상 전력수급이 잘 안될 수 있는게 신재생에너지입니다. 몇 달 전에 독일도 위와 같은 상황으로 인해 블랙아웃 직전 상황까지 갔었고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율을 20%에서 13%로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정했습니다.
LNG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연료를 수입해야하는데 러시아나 미국에서 수입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값싸게 수입하기 위해서는 북한을 통해 관을 설치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불가능합니다. 다른 방법으로 미국에서 수입해 오는 경우에는 연료를 액화시킨 후 선박으로 태평양을 가로질러 다시 기체의 형태로 만들어야만 사용이 가능하고 그에 따르는 부가비용은 실제 LNG가스를 사는 비용을 웃돕니다. 따라서 미국에서 LNG가 원자력보다 발전단가가 싸다고 해서 우리나라에서도 원전보다 싸다고 할 수 없으며 LNG의 경우 발전 단가의 대부분이 연료 비용이기 때문에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원자력 발전에 비해 불안정하며 심지어 LNG는 연료 단가의 등락이 매우 큰 편이기 때문에 LNG의 발전비중을 높혔다가 나중에 석유파동과 같은 시기에 LNG 수입 계약을 해야하는 상황이 오면 엄청나게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자력발전의 경우 발전단가에는 발전소 건설, 유지, 보수, 사용후핵연료 관리 등의 비용이 고려되어 산정되었기 때문에 발전단가의 대부분이 국내 시장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LNG의 경위 위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발전 단가의 대부분이 연료 구매 비용이고 따라서 국외로 유출되는 비용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LNG는 이산화탄소 배출면에서 친환경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LNG 발전은 이산화탄소배출보다 메탄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로 더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LNG 성분의 대부분이 메탄이며 기체 형태로 사용되기 때문에 이용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유출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데(약 4%가량) 메탄은 같은 양의 이산화탄소에 비해 온실효과가 30배가량 큽니다. 따라서 단순히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고 해서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원자력의 장점과 대체 에너지들의 단점만 서술해놓아서 오해하실 수 있겠지만 원자력을 옹호한다고 해서 신재생에너지나 LNG를 반대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영국과 같이 화력발전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을 주요 전력 공급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친환경과 경제를 모두 생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현재 상황에 비추어 봤을 때 좁은 국토와 기술의 부재로 인해 현실적으로 신재생에너지가 당장에는 큰 힘을 발휘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 분야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며 부지 대비 발전 효율이 뛰어나 현재 우리나라 전력 수급에 매우 적합한 에너지원입니다. 맹목적으로 탈원전을 외치기 전에 논리적으로 한 번 생각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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