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97
신고리 5, 6호기 건설중단 사태의 찬반을 직접 논하기에 앞서 먼저 저는 우리가 다 같이 생각해 보면 좋을 문제들을 하나 하나 제시해 볼까 합니다.
1. 원자력발전의 역사
우선, 가장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 원자력 발전과 또, 그보다 앞서 인류가 핵 에너지를 발견하고 개발하여 사용한 역사에 대한 것입니다.
핵의 역사는 잘 아시는 아인슈타인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 후 1945년 일본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그 위력을 입증한 후 미, 소 양 강대국을 중심으로 군사력 과시를 위한 핵무기 개발 및 보유를 경쟁하는 암울한 시기를 맞이합니다.
핵 에너지의 평화적 사용은 1954년 러시아에서 최초의 상용원자로를 가동하면서 시작되어 현재까지 약 6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류는 핵을 원자폭탄, 수소폭탄과 같은 무시무시한 살상도구로 먼저 맞이 했습니다.
핵을 에너지로 사용하기 이전에 우리는 핵이 지닌 무시무시한 파괴력과 그 위험을 먼저 알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60여년 전 그 어둡던 시기에 원자력 발전이라는 핵에너지 시대를 열었던 것입니다.
핵이 지닌 위험에 무지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지 불과 10년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지금처럼 자원고갈이나 환경문제가 심각하던 시기도 아니었습니다.
또 지금 우리처럼 예측하고,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뛰어난 기술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당시의 인류는 그 깜깜한 무지의 세계에, 내 딛는 바로 한 걸음 앞이 천길 낭떨어지 일 지도 모르는 그 위험한 한 걸음을 과감하게 내 디뎠습니다.
그 한 걸음이 이후 60년의 원자력 발전 시대를 열었습니다.
혹자는 위대한 시도였다고, 또 다른 혹자는 무모한 실수였다고 할 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지금 그로부터 60년 이상의 긴 세월이 지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루었고, 당시 인류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공상과학을 현실로 이룬 미래를 살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상자에 무엇이 들어 있고, 그 결과가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열어야 될 지 말 지를 고민하는 시대의 인류가 아닙니다.
판도라인지 뭔지도 모르고 이미 그 두껑을 열고도 60년이 넘는 세월을 훌쩍 흘려보낸 뒤의 인류들입니다.
2. 핵기술 활용분야
두 번째로 다 함께 생각해 보고 싶은 점은 얼마나 다양한 분야에서 핵분열에서 얻어지는 방사성 동위원소와 방사선이 활용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70여년 전, 원자폭탄이라는 가공할 파괴력의 무기로 핵기술과 조우한 우리 인류는 지난 70년간 그 기술을 발전시켜 지금은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치료, 진단 등의 의료분야는 물론 산업생산분야, 농업분야, 그리고 연구학술분야에까지, 심지어는 환경보호 분야에서 오염물질의 양을 측정하거나 온실가스나 산성비 문제 해결 등 일상생활의 곳곳으로 그 활용분야를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만약 70년전의 인류가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것처럼, 핵 물리학을, 핵 분열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많은 위험들을, 단지 미지의 두려움으로만 인식하고, 판도라의 상자라하여 그 두껑을 봉하고 있었다면 지금 우리는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그 다양하고 많은 혜택들을 누리지 못하고 있을 것입니다.
3. 체르노빌의 소련과 후쿠시마의 일본
세 번째로 저는 원전 최악의 사태로 역사에 남은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러시아(구 소련)와 가장 최근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당사자인 일본의 사례를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리적으로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이웃인 일본은 1945년 인류 최초이자 유일한 원자폭탄 피폭국이었고, 최근에는 최악의 원전사고를 겪은 나라입니다.
그런 일본이, 그리고 러시아가, 현재 원자력 발전과 핵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하는 시각은, 원자폭탄을 만들어보지도, 맞아보지도 않고, 원전사고를 경험해보지 않은 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많은 사실과 이야기가 담겨 있는 생생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이하 전문 다음 링크 꼭 읽어주세요...
http://blog.naver.com/dukuby/221065329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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