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재수
저는 탈원전을 분명히 반대합니다.
우리나라는 전력수급에 있어 고립된 국가로, 온실가스 배출 없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기저부하 전력원의 중요한 상황으로 자체적인 에너지 안보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재생에너지는 특유의 간헐성으로 이용율이 20% 내외입니다. 풍력 블레이드 및 태양광 전지판을 만들 때 독성 심한 물질이 사용되며, 이것들은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야 썩는 것으로, 제2의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합니다. 태양광의 경우 이산화탄소를 없애고 산소를 주는 산에 있는 나무를 잘라내고 태양광 전지판을 설치하여 폭우 시 토사유출도 우려됩니다.
독일을 탈원전 성공사례로 들고 있으나 재생에너지 보조금이 정부의 예산을 압박하여 보조금을 줄이고 있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주변국과의 전력 수출입 양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는 주변국과 전력망이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전력공급의 변화에 따른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풍력 및 태양광의 간헐성에 따라 전기 수출입을 할 수 없어 정전의 시한폭탄을 늘 안고 살 수 밖에 없습니다. 독일의 경우 재생에너지 간헐성에 따른 낮은 이용율로 풍력 및 태양광 설비용량이 과다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되지 않아 백업전원으로 갈탄화력발전량 비중이 높은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도 많고요.
LNG 발전을 대안으로 꼽고 있는데, 파이프라인이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삼척동자도 알 수 있듯이, 현재도 비싼 LNG가 경쟁력이 있을 수 없습니다. 세상에 LNG 부존자원이 없는 나라가 이를 기저부하로 60%까지 발전원으로 하겠다니 납득이 되지를 않습니다. LNG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
에너지는 선과 악의 게임이 아닙니다. 각국 현실에 맞는 깨끗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확보해야 합니다.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원자력이 나쁘니 무조건 없애야 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
어느 전문가는 전 세계에서 탈석탄 및 탈원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국가는 어디에도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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