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오르다
건설비용, 유지비, 폐기물 처리비용, 수명 다한 원전 해체비용까지 따지면 절대 원전이 싼 게 아닙니다. 얼마 전 미국도 원전의 경제성 문제를 따지며 원전건설을 중단했습니다. 원전이 싸다는 건 다 눈속임일 뿐이죠. 거기에 위험수당까지 더하면 이보다 더 비싸고 위험한 에너지는 없어요. 지난 경주 지진을 생각해보세요. 강도가 5.8이었고 우리나라 역대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더이상 우리나라도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곳이 아니라는 말이죠. 그런데 그 지대 위에 원전을 짓고 운영하겠다는 건 핵폭탄을 끌어안고 살겠다는 소리와 같습니다. 비싼 에너지를 그런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사용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또한 원전건설기술 수출을 통해 벌어들였던 돈, 이제는 원전해체기술을 통해 벌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탈원전은 거스를 수 없는 바람입니다. 이미 독일, 프랑스 등 세계 여러 곳에서 탈원전을 선언했습니다. 우리 역시 앞서 가야 합니다. 원전이 당장 폐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에너지 수급도 절대 무리가 없습니다. 단계적으로 탈원전을 해내가는 과정 속에서 천연가스, 기타 신생에너지 등을 이용, 개발하면 됩니다. 애초에 우리나라 전체 가정이 사용하는 전기는 생각처럼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공장이나 산업체에서 사용하는 전기량이 훨씬 많죠. 그 안에서 쓸데없이 낭비되는 전력 또한 어마어마 합니다. 정부는 이런 에너지 낭비를 철저하게 감시하고, 지나치게 싼 산업체 전기료를 올리면 전기 수급 문제는 해결될 것이고, 서민들이 사용하는 가정용 전기료가 오르는 일도 없을 겁니다. 올라봤자 일년에 만원 남짓 될 텐데, 일년에 만원이면 한 달에 천원도 안됩니다. 한 달에 천원 더 내고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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