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권
원전은 결국 계단입니다. 당장에야 친환경 기술의 기술적 한계로 인해 사용한다 하지만, 결국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기술은 현재의 원전시대를 넘어설 것입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렇다고 지금 있는 원전을 정지하는것은 너무 아깝고, 가격대 효율이 너무나도 차이난다고. 그러나 생각해봅시다. 저준위 폐기물은 그렇다 치는데, 고준위 폐기물과 방사능에 오염되었던 땅의 처리는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지금도 이 둘은 계류되고 있습니다. 만약 원전에 찬성하신다면 스스로 집 앞에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 방폐장이 지속적으로 생겨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그리고 원전이 싸다는 것은 "운용"비용이 싸다는 것이니 "사후 처리비용"이 싸다는게 아닙니다. 원전을 해체하고 그 원전을 구성하던 부품 역시 안전하지 않으므로 고준위 폐기물로서 별도 처리를 해야 하는데 이 역시 몇백년 저장해선 끝나지 않습니다. 이것 말고도 수없이 원전 사용을 막아야할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바로 북의 핵입니다. 현재의 원전은 북의 핵을 막기 위해 더 튼튼하게 짓긴 했지만 과거와 다른 미사일의 위력과 사거리로 더 위협적으로 변한 북의 탄도 미사일 앞에서 진심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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