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있을테요
안녕하세요. 대통령님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는 중등 교사 임용 수험생입니다. 중학교때 좋은 담임선생님의 영향으로 교사를 꿈꾸게 되었고 지금은 대학을 졸업하고 3년째 임용시험을 준비중입니다.
8월 3일 가티오가 나왔었고, 그때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확인하고는 정신이 멍해졌습니다. 작년 제가 응시하는 과목의 경쟁률은 최고 50대1이었고, 평균 20대1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를 예상하니 40대1이 평균 경쟁률이 되더라구요. 학생수가 줄어들어 교사 수를 늘릴 수 없다라는 교육부입장에, 이미 노력의 범위를 넘어선 경쟁률임에도.. 요즘 제 친구들의 취업도 만만치 않기에.. 마음을 가다듬고 공부를 하고있었습니다. 근데 정말 말도 안 되는 티오보다 더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어요. 바로 기간제 교사분들, 영어 전담 강사, 스포츠강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거였어요. 이게 기사로 나왔고, 그 기사를 본 순간 참담함과 내 청춘에 대한 슬픔과 억울함이 많이 들었습니다. 대통령님 임용시험의 절차가 있기에 그 기회는 대통령님의 말씀대로 평등하기에 임용시험을 거쳐 정교사를 늘리는 것이 옳은 방향입니다. 교사 수가 많아 티오가 적은데, 기간적, 영어전담강사, 스포츠강사를 정규직화 한다면 모순이 아닐까요? 강사분들의 경우 교원자격증이 없으신분도 채용이되어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채용 과정도 공정한 곳도 있겠지만, 대부분 인맥이라는 것이 암암리에 학교 현장분들이라면 알고 있고요. 진정한 약자는... 돈도 못 벌고, 피말리게 공부하는 우리 임용수험생이라는 것을 생각해주셨음 합니다. 대통령님의 말씀대로,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해 주세요. 적어도 공부하는 모든 수험생들이 불공정함에 아파하지 않게 하셨음합니다. 대통령님도 사법고시를 2년 간 준비해보셔서 그 피말리는 고통과 괴로움 외로움은 아시겠죠. 비정규직분들의 처우개선은 적극지지하는 바이나, 이분들을 정규직화하여 공부하는 임용수험생들, 현직 분들의 역차별도 생각해주셨음합니다. 새벽에 날씨가 쌀쌀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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