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기회주세여
티오를 달라는 것도, 교사가 되게 해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평등한 기회'를 주세요.
기간제교사도 임용시험 볼 수 있습니다. 아무런 제한도
없고, 오히려 2차 시험인 수업시연과 면접에서 유리합니다.
기존의 공개채용 절차가 있는데 이를 놔두고
단순히 기간제를 지금 이 시기에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정교사, 무기계약직 전환이 되나요?
이것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평등한 기회'입니까?
'공정한 과정'을 주세요.
사범대 졸업을 할 때 교수님들께서 친분있는 제자들에게
기간제 권유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정자'가 되는
것이지요.
그외의 인맥을 통해서 기간제 조차도 내정자가 정해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요.
그런데 상당 수가 그렇다는 것은 사범대 학생이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불공정하게 기간제 자리에 있는 많은
수의 선생님들을 아무런 절차도 없이 정규직, 무기계약직
으로 전환하는 것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공정한 과정'인가요?
'정의로운 결과'를 보여주세요.
임용시험은 20여년간 치루어진 가장 공정한 제도입니다.
만약 이러한 임용으로 인해서 많은 수험생들이
그저 공부만 하고 있는 것이 사회적 낭비라고 생각하신다면
지금 무분별하게 남발하고 있는 교원 자격증을
줄이는 것이 먼저 아닌가요?
사범대 외에 교직이수, 복수전공, 교육대학원 등
중등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사범대는 이미
그 존재 의의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무분별한 교원자격증을 줄이고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절차를 통해 정교사를
채용해주세요.
현 시점에서 가장 공정한 제도는 임용시험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제도를 무시한채, 아무런 고지도 없이
이렇게 급작스럽게 기간제교사의 정규직 전환이라니요?
'정의'는 어디있습니까?
주말마다 친구들 만나고, 방학 때마다 해외여행가고,
돈 모아서 차사고. 그들이 그러는 동안 저희 임고생은
공부만 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것이 죄인가요?
누가 사회적 약자인가요?
아이들에게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야할
선생님이 그저 기회를 잘 만나 운좋게 선생님이 됐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뭘 배우겠습니까? '인생은 타이밍이다?'
이번 정부 이후에 '헌법 위에 떼법'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사람들 모아서 떼쓰면 다 이루어진다는 말이지요.
우습지 않습니까?
수험생의 신분에도 작년 광화문 광장에 촛불시위에
참석했었습니다. 공정하지 못한 사회에 대한 분노
때문이었지요.
공정한 사회를 부탁드립니다. 제2의 정유라를
스스로 만들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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