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미니
공교육은 아주 중요합니다. 학교에서 행해지는 공교육은 학생들에게 있어 미래의 인재를 양성하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채용 절차에 있어서 엄격히 뽑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열심히 교육과 관련한 공부를 하고 전공에 치여가면서 몇날 몇일을 학생들과 만나기 위해 그동안 벌어놓은 돈, 다 써가면서 공부했습니다.
당장 기간제로 들어가 학생들과 만날 수는 있지만 지금까지 참아온 것은 이러한 인내의 과정이 교육자로서 전문성을 키워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공부하면서 많이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건 무엇인가요? 기간제와 강사들을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으로 정규직 혹은 무기계약직을 한다니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저도 기간제를 할 수 있었지만 학생들과 당당하게, 제 교육관을 실현하기위해 임용고시를 합격하기 위해 돈도 벌지 못하고 인간관계도 끊어가면서 하루종일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기간제나 강사들은 돈도 벌어가면서, 사회적 활동도 하고 있으면서 사회적 약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기간제와 교원자격증을 갖고 있는 강사도 임용고시라는 시험을 칠수 있습니다. 그들은 일할 기한이 정해져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기자신을 발전시켜 임용고시합격하겠다는 목적도 잊은채 단지 현실에 안주하고 정교사가 되려고 노력하지 않은 것입니다. 고용이 안정되면 교육의 질을 개선할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과연 시험공부도 하지 않는사람이 교육의 질을 개선하기위한 자기개발을 할까요?
저를 포함한 임고생들은 모아놓은 돈도 써가면서, 한푼도 벌지못하고 친구들과 연락도 끊어가면서 하루종일 공부만 해왔는데 그들을 정규직, 무기계약직으로 전환 할 것이라는 사실이 너무나도 억울하고, 박탈감도 큽니다. 부디 임용고시라는 시험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아 교사가 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기간제와 교원자격증을 가진 강사들도 임용고시를 통해 정교사가 될 수 있게 만들어 주십시오. 진정한 약자는 기간제나 강사가 아닌 "임고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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