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당당한교사
대통령님께서 언제나 강조하셨던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 를 스스로 꼭 지켜주십시오.
기간제 교사 및 강사의 정규직 또는 무기계약직 전환은 원칙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저는 4년의 시간 동안 오로지 교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에 임용고시 공부를 하고 합격하여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는 3년 차 교사입니다. 기간제를 못 해서 공부만 했던 게 아니라, 정교사가 되고 싶어서 공부만 했습니다. 단지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저도 기간제 교사를 했겠죠.
기간제 교사들에게는 임용고시를 보는 기회를 막아놓았나요?
기간제 교사들은 월급을 적게 받나요?
기간제 교사들은 호봉을 인정 받지 못하나요?
기간제 교사들은 성과급을 못 받나요?
왜 다른 분야의 비정규직과 같은 것인 마냥 행동하나요?
기간제 교사는 말 그대로 일정한 기간 동안만 일을 하기로 '계약된' 교사입니다. 차별을 받고 일하는 게 아니라, 애초에 일정한 기간만 일하기로 약속을 하고 일하는 사람입니다.
그것이 못 마땅하면 임용고시에 응시하시고 합격하세요!
왜 능력이 있는데 차별을 받냐고 억울해 할 게 아니라, 능력이 있으면 합격하셔서 정교사가 되시면 됩니다.
아직도 청춘을 바쳐 어두컴컴한 독서실에서 임용고시 합격 하나만을 보고 달려가고 있는 임용고시 수험생들의 꿈을 짓밟지 마십시오.
수험생들은 오직 공정한 과정에 따라 그 능력을 인정 받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공정한 과정에 따라 합격하여 교단에 서는 교사만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정정당당히 열심히 하라!"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꿈꿔 저도 지난 겨울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우리나라 대통령님에게 한 표를 던졌고요.
그 한 표가 역차별을 만드는, 공정한 과정을 무시하는, 정정당당히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을 짓밟은 데 한몫을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기간제 교사, 강사의 정규직 및 무기계약직 전환은 공교육의 틀을 짓밟는 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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