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지금도 생각하면 숨 쉬기가 힘들고, 교복 입고 가방을 둘러메고 해맑게 웃고 떠들며 곁을 지나가는 아이들을 마주칠때면 저도 모르게 가슴이 쿡쿡 찔립니다.
아직은 마지막 한 분까지 정중히 수습해야할 일과 밝혀내야할 진실(박근혜 7시간 진실 포함)이 남아있지만, 이번 문재인 정부에서 이 일을 끝까지 완수해주시리라는 것을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이것과 관련해 한 가지 특히 요청드리고싶은 것이 있습니다.
저의 남편은 해경입니다.
세월호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물론 그 사건과 무관한 지역에서 누구보다도 본인의 업무에 충실히 임하고 있었습니다.
세월호 사건이 발생했을당시 그 누구보다도 비통해했던 사람 중 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또한 태안 기름유출사건 때는 한 달 넘게 집에도 못 오고 바다 위에서 기름제거를 했고, 불법 어업하는 중국어선을 단속할때면 무참히 가해지는 쇠파이프, 쇠꼬챙이 등에 다쳐 몸의 사방이 멍들고 찢겨오기가 일쑤였고, 어떤 때는 중국어선에 이끌려 NLL북방한계선을 넘을뻔한 일, 여름엔 휴가철이라고 해마다 해수욕장에 지원 근무나가서 가족과는 여름휴가 보내기가 하늘에 별따기였고. 매번 출동시에는 변변한 이부자리 하나 없어 겨울엔 좀 더 두꺼운 침낭을 사비로 구입해 가야하고. 4박5일, 7박8일 등의 해상으로의 출동임에도 불구하고 배 안에 의료를 담당하는 분이 없어 아플까 다쳐서 잘못되면 어쩌나하는 불안감에 휩싸입니다.
또 배에서 뿜어대는 포름알데히드 등 독한 성분 등을 매순간 흡수해서인지 매일 인후통을 호소하면서도 이만한 일도없다면서 자신의 일에 촤선을 다했던 남편이 세월호 사건이후 무차별적인 멸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