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병설유치원 교사입니다.
2012년 사립유치원에서 교사 대 유아 비율 1:30명인 곳에서 근무해본 경험을 비추어 보면 아동학대(신체 학대가 아닌 언어적 폭력 협박)를 안할래야 안할수 없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8시 30분경부터 14시까지 차량지도, 개별 준비물 파악, 등원맞이, 대소변지도, 수업지도, 생활지도, 점심 배식과 뒷정리까지... 단 10분의 쉬는 시간도 없이 발달적 요구사항마저 다 다른 이 많은 아이들과 정서적 교류를 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신체생리적 발달이 미숙합니다.
따라서 대소변 실수라도 하게 되면 뒷처리를 하는 동안 나머지 아이들은 자연스레 방임하게 됩니다. 또한 화장실 지도도 개별적으로 도와주어야 합니다.
심지어 가방 소지품 정리도 교사 지도 없이는 엉망이 되기 일쑤입니다.
아이들은 정신적으로 아직 완전하지 않습니다. 참을성과 공감능력이 미숙하여 또래 간 다툼이 자주 발생되는데 교사 개입 없이는 해결이 어렵습니다. 또한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단계라서 규칙을 알고 지키기도 어려워 교실은 쉽게 혼란스러워 집니다. 또한 매 순간 질서 및 안전 지도를 해야만 사고가 나지 않습니다.
상상해보십시오. 이 모든 일이 한 교실에서 각각의 아이마다 동시에 일어난나는 것을.. 두세명은 다투고, 한명은 화장실에 가서 소변 실수를 하고, 한명은 늦게 등원하여 소지품 정리를 못하고 있고, 한명은 교실에서 뛰어다니고, 또 다른 한명은 엄마가 보고싶다며 울고, 어떤 아이는 도움을 요청하고...
실제 몇가지 사건이 동시에 벌어지면 교사는 정말 혼란, 짜증이 밀려옵니다.
이런 상황에 안전사고로 아이가 조금 다치기라도 한다면 부모에게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사과를 하고 이해를 구해야 합니다. 다치는 상황을 못봤다면 사죄를 해야합니다.
유치원교사는 슈퍼맨이 아닙니다.
교사 대 아동 비율 반드시 대폭 축소되어야 마땅합니다. 1:15도 많습니다.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