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는 국력
[중국 전국시대의] 진(晉) 평공이 숙향(叔向)에게 물었다.
“만약 흉년과 질병이 겹친데다가 오랑캐인 적인(翟人)까지 우리를 공격해 온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지요?”
숙향이 답했다.
“흉년이 든다면 그 다음해에 회복될 것이오,
질병이 퍼진다 해도 머지않아 그칠 것이며,
적인이 내습해 온다는 것도 큰 근심거리가 될 것은 없습니다.”
평공이 말했다.
“그렇다면 그보다 더 큰 환란이 있습니까?”
숙향이 대답했다.
“무릇 대신들이 녹을 중히 여겨 간언을 하지 아니하고,
근신(近臣)들은 죄가 두려워 감히 말을 하지 못하며,
좌우의 신하들은 총애를 입어 작은 관직이나 하나 얻을까 하고 아첨을 일삼는데도
임금이 이를 모르고 있는 것이
진실로 환란 중에 가장 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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